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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의료칼럼 - 전신홍반 루푸스

의료칼럼 - 전신홍반 루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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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영 창원파티마병원 류마티스내과 과장 

 

  • 루푸스는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로 우리 몸의 면역세포들이 스스로 자신의 조직을 공격해 염증을 일으키면서 손상을 발생시키는 질환이다. 피부, 관절, 혈관, 심장, 폐, 신장 등 여러 장기에 염증을 일으켜 증상이 아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얼굴에 나비 모양의 홍반, 구강과 코의 궤양, 관절염, 고열, 심한 피로감, 피부 발진, 탈모, 빈혈, 신장의 이상 증상, 장막염, 광과민반응, 레이노현상, 경련, 발작 같은 신경학적 증상 등이 있다. 루푸스의 원인은 확실하지 않으나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완전한 유전병은 아니지만 루푸스 환자의 가계에서 발생률이 높아 유전적 요인도 있다고 추정되고 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감염, 약물, 자외선, 심한 스트레스, 호르몬 등이 있다. 특히 대부분 가임기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여성호르몬이 질병 발생에 기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루푸스 환자가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반드시 담당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먼저 루푸스의 질병활성도가 6개월 이상 안정적인 상태로 유지돼야 하며, 임신하기 전 복용하고 있는 약제의 조절도 필요하다. 임신이 질환의 경과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예측은 매우 어렵다. 임신에 의해 호전되는 환자도 있지만 악화되는 환자도 있기 때문이다. 

    임신율은 정상인과 같지만 임신을 유지시키기 어렵고, 자연유산이나 사산하는 경우가 30~50%로 상당히 높다. 또한 임신중독증이나 조산 등의 임신 중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고, 출산해도 신생아에서 루푸스가 나타날 수 있다. 그러므로 임신과 출산을 계획하고 있다면 류마티스내과, 산부인과 그리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간 긴밀한 협진을 통해 약물을 조절해야 한다. 임신뿐 아니라 수유를 하는 경우에도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루푸스 환자에 있어 자외선, 흡연, 스트레스와 피로는 질병 악화에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모든 환자에서 적절한 일광차단이 필수적이며, 일광욕이나 선탠 등 직접적인 자외선 노출을 피하고 야외 활동 시 자외선 차단크림, 모자, 햇빛 차단 의복을 이용해야 한다. 자외선 노출이 제한되므로 칼슘과 비타민D 보충이 추천된다. 또한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에서 질병활성도가 높아 금연은 필수다. 근육량 유지를 위해 규칙적인 운동을 실시하고, 적절한 휴식을 통해 피로감을 조절해야 한다. 감염은 질병 악화 인자이므로 인플루엔자와 폐렴구균 예방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루푸스는 고혈압, 당뇨와 같이 한 번 발병하면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소수에서 여러 요인으로 병이 악화돼 중요 장기가 침범되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지만 환자 대부분이 입원치료가 필요 없을 정도로 증상이 가볍게 나타나며,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강진영 창원파티마병원 류마티스내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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