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경남신문] 만성폐쇄성폐질환

건강칼럼 - 만성폐쇄성폐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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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창원파티마병원 호흡기내과 과장


최근 대기오염의 악화와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는 날이 증가하고 있고 이와 더불어 만성적인 기침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 만성기침의 주요 원인인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알아보자. 

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은 심장질환, 암, 뇌혈관 질환에 이어 전 세계적으로 사망원인 4위에 해당하는 중요한 질병으로 국내에서 시행한 40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유병률 조사에서도 약 14%로 높게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관리해야 할 비전염성 질환으로 선정해 이 질환의 예방, 조기진단 및 적절한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기류제한을 특징으로 하는 폐 질환’으로 정의되며, 기도 및 폐실질의 손상으로 인해 숨을 쉬는 통로인 기도가 좁아져서 기침, 객담 배출 등의 가벼운 증상에서부터 산소치료가 필요한 호흡곤란까지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2007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2억1만명 이상이 만성폐쇄성폐질환에 걸렸을 것으로 추정하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이 질환의 가장 중요하고 잘 알려진 위험인자는 흡연이며, 이외에 직업성 분진이나 화학물질, 실내 외 대기오염 및 만성 기관지염이나 감기와 같은 호흡기 감염 등이 원인이 된다. 담배 연기와 대기오염 같은 만성적인 자극에 대한 호흡기계의 노출로 이상 염증반응이 발생하고 이로 인한 기도의 부종 및 협착, 소기도의 감소 및 폐실질의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은 1990년 사망원인 6위였지만 고령인구 증가 및 흡연인구의 증가로 인해 2030년에는 4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80세 이상 사망원인의 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또한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호흡기 증상과 동시에 예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질환들을 흔히 동반한다. 폐와 연관된 동반질환으로는 폐암이며,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인한 기류제한 및 폐기종이 있을 경우 정상인과 비교 시 폐암의 발생위험성이 매우 높아진다. 이 외에도 심부전과 부정맥과 같은 심혈관질환과 골다공증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호흡곤란으로 인한 일상생활에 제한 및 활동량 감소로 인해 불안과 우울증이 동반될 수 있으며, 만성적인 전신염증 및 흡연으로 인해 인슐린저항성을 증가시켜 대사증후군과 당뇨병도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군에서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하지만 유병률이 높고 치료가 늦어질 경우 합병증 및 여러 질환이 동반될 수 있는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앞서 말한 흡연 등의 위험인자 노출력이 있는 40세 이상의 성인에서 호흡곤란, 기침, 가래가 만성적으로 있는 경우 의심해야 하며 폐활량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기관지확장제를 투여한 후에 폐활량을 측정해 기류제한 유무를 확인해 진단할 수 있다. 환자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호흡곤란과 폐활량검사의 결과값을 조합해 질병의 정도를 평가하며, 단계에 따라 치료방법이 결정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치료 목표는 증상완화, 운동능력의 향상, 삶의 질 향상과 함께 급성악화의 감소 및 질병의 진행 예방 및 사망률 감소에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예방 가능하고 치료 가능한 질병으로 조기진단이 환자에게 가장 중요하나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증상이 가벼울 경우 감기 증상 등으로 간과되고 있다. 실제 초기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2.4%만이 의사에게 진단받은 적 있으며, 2.1%만 치료를 받고 있어 진단받지 못하는 환자에게 더 많은 관심이 요구되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우선 비약물치료로 금연이 반드시 필요하다. 금연이 필요한 이유는 흡연이 만성폐쇄성폐질환을 발생시키고 진행하는 매우 중요한 위험인자이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작업장에서의 먼지 및 연기, 가스는 될 수 있는 대로 피하고 미세먼지 경보가 있는 날에는 가급적이면 실외활동을 자제하며, 실내 공기오염도 줄이거나 피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외 인플루엔자 및 폐렴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중요 악화 인자이므로 모든 환자에게 매년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또한 65세 이상의 모든 환자에게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권장하며, 65세 미만이라도 심장질환 등의 동반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폐기능 (FEV1)이 40% 미만으로 감소돼 있는 경우에는 백신접종이 필요하다. 

약물요법으로는 기도 평활근의 긴장도를 완화해 기관지를 넓혀 폐기능을 개선하는 여러 종류의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한다. 흡입용과 경구약이 있으나 효과 및 부작용 등을 고려할 때 흡입약제가 기관지와 폐에 직접 약물이 작용하며 부작용이 적어 우선해서 사용한다. 지속시간에 따라 4~6시간 지속되는 속효성 약제와 12시간 또는 24시간까지 약효가 지속되는 지속성 약제가 있다. 

흡입제 사용은 환자의 호흡곤란과 같은 증상의 완화, 운동능력의 향상, 삶의 질 향상과 급성악화의 감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흡입제 사용법을 잘 숙지하고 지속해서 정해진 시간에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질환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만성질환이다. 즉 완치의 개념보다는 고혈압, 당뇨와 같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증상을 완화시키는 여러 약물이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질환을 잘 알고 금연과 적극적인 폐활량 검사를 통해 조기진단받는 것이다. 폐기능은 적절한 치료를 해도 나이가 들면서 저하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추적관찰 및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상 폐활량 검사를 시행해 단계에 따라 치료 방법을 결정하고 합병증 발생을 확인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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